공정무역도시인천 블로그 시민기자 오연환
국내 자치구 최초의 공정무역 도시 계양구가 지난 4월 24일 구청 신비홀에서 ‘공정무역 서포터즈 6기 발대식’ 행사를 개최했다.
공정무역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및 홍보 캠페인 등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공개모집을 통해 공정무역 서포터즈 24명(청년 12명, 중장년 12명)을 최종 선발했다.
계양 공정무역 서포터즈는 2019년 공정무역에 관심 있는 대학생&휴학생을 대상으로 서포터즈 1기를 모집 2023년까지 대학생 서포터즈 선발자는 총 90명, 수료자는 총 81명이다.
2024년 서포터즈 6기는 공정무역 홍보 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신청 가능한 나이 범위를 공정무역에 관심 있는 18세 이상 관내 거주자 또는 관내 소재 대학교, 직장에 소속된 자로 연령을 확대 모집했다. 그결과 다양한 연령의 지역주민들이 공정무역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공정무역 기본 교육을 이수한 서포터즈는 온라인 홍보 콘텐츠(카드 뉴스) 제작, 공정무역 제품 판매처 사회관계망(SNS) 홍보, 공정무역 제품 판매처 발굴 및 조사, 계양산 국악제, 차 없는 거리 문화행사, 구민의 날 등 구정행사 시 공정무역 홍보부스 참여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계양구민의 공정무역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계양구는 국내 자치구 최초의 공정무역 도시로 공정무역 서포터즈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서포터즈 6기에게 활동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서포터즈 6기로 활동하고 있는 변명선씨는 중학교 도덕교사로 공정무역 수업과 공정무역 동아리지도 활동을 했다. 그는 퇴임 후 서포터즈 지원 연령이 확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서포터즈 활동을 신청했다고 한다.
변명선씨는“좋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니 신나고 보람도 커요. 하지만 매번 하는 분들만 참여해 많은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설명하다보면 목이 아플 때가 많아요. 참여자가 많으면 돌아가며 쉴 수 있는데 그게 힘드네요. 이번 차없는 거리 터링과 함께하는 공정무역홍보는 휴식 시간이 있어서 참 좋았어요. 봉사도 너무 힘들면 지속하기 어렵잖아요. ”라고 말했다.
서포터즈 6기로 활동 중인 조여진씨는 “활동을 하며 공정무역루트, 제품, 참여방법 등을 자세히 알게 되어 좋았어요. 또한, 좋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티파티도 기억에 남아요. 반면 인원이 적어서 많이 바쁘고, 행사 진행에 대한 사전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어요. 공정무역을 홍보하기 위해 인스타나 블로그를 하는데 서로 공유가 안 돼서 아쉬웠어요. 서로 응원 메시지도 주고받고 잘한 것은 참고할 수 있는데 말이죠.”라고 말했다.
서포터즈 분들이 느끼는 활동 시 아쉬움과 대안에 대해 담당주무관의 말을 들어봤다.
일자리정책과 이세라 주무관은 “서포터즈분들이 학업과 생업을 하고 있어 초반에만 잠깐 활동하고 그 이후 활동 참여가 미흡해요. 자주 참여하는 서포터즈만 참여해 주민 다수를 대상으로 공정무역에 대해 설명을 하다 보니 힘에 부친다고 말씀하세요. 활동의 지속성을 위해서 한 달에 한두 번 씩 과제를 부여하거나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워진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활동에 대해 고려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구는 공정무역서포터즈 활동 시 소정의 실비를 제공하고,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기준을 충족한 서포터즈에게 활동 증명서를 수여하고 있다. 또한, 활동 우수자 2명을 뽑아 구청장 표창장도 수여한다.
계양 공정무역 서포터즈 6기를 돌아보며 “좋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활동하니 신나고 보람도 크지만 너무 힘들면 지속하기 어렵다”는 변명선씨의 말이 뇌를 스친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정무역 서포터즈로 행복하게 즐기며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