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학교를 준비하는 연송고를 다녀왔습니다
- sophie79799
- 7분 전
- 2분 분량
공정무역도시 인천 블로그 시민기자단 | 이경하
공정무역학교를 준비하고 있는 연송고등학교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연송고는 송도신도시에 위치한 학교로, 2025년 한 해 동안 공정무역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올해 새롭게 공정무역 동아리(공무원-공정 무역동아리 넘버원)가 만들어졌고, 공정무역 담당 선생님과 외부강사 선생님과 함께 동아리 학생 13명이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공정무역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왔습니다.
단순히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정무역을 자신의 언어로 이해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2월 26일 금요일, 연송제.
학생들은 축제에서 그동안 준비해 온 모든 과정을 녹여 공정무역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축제 두 달 전부터 학생들은 장소를 어디로 할지, 어떤 코너로 부스를 구성할지, 공정무역 상품은 무엇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공정무역 물품을 판매하는 곳을 각자 검색하고 조사하며 의견을 조율해 어떤 물건을 구입할지 스스로 결정해 나가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퀴즈 역시 어떤 문제를 내면 좋을지 직접 찾아보고, 문제를 쓰고 꾸미며 준비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직접 만든 홍보지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교내에 붙였습니다.
부스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다양한 코너로 구성되었습니다.
메인 코너에서는
공정무역 O·X 퀴즈
공정무역 십자말 풀이
룰렛 돌리기
공정무역 4행시 짓기
등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공정무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 상영, 공정무역 물품 전시, 다양한 공정무역 도서 소개가 이루어졌고,체험 코너로는 나만의 공정무역 드립백 만들기, 공정무역 티 시음이 준비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4명씩 조를 나누어 타임별로 역할을 맡아 부스를 운영했는데, 각자 맡은 역할을 정말 성실하게 수행해 주었습니다.특히 동아리장인 소지훈 학생은 모든 타임을 꼼꼼히 돌아보며 전체 흐름을 조율해 주었고, 덕분에 부스 운영이 더욱 안정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3명의 동아리 친구들 모두가 더 많은 친구들이 공정무역 교실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부스를 방문한 친구들에게 공정무역의 의미를 진심을 담아 설명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도 부스를 방문해 체험에 참여해 주시며 큰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특히 교장 선생님의 응원과 참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공정무역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시며, 공정무역 도서 목록을 전달하면 내년도 예산으로 구입을 검토하겠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또한 올해 진행된 1학년 공정무역 수업이 매우 좋았다며, 다음 해에도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제안도 주셨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모든 공정무역 코너에 직접 참여하시고, 마지막에는 공정무역 4행시까지 멋지게 남겨 주셨습니다.👍
곧 다시 컨설팅으로 찾아뵙게 될 것 같습니다. 😊
수업 시간에 잠시 나누었던 갯벌 이야기도 뜻밖의 모습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학생이 인상 깊게 느꼈다며 갯벌을 주제로 한 PPT를 직접 제작해 부스 한쪽에서 슬라이드쇼로 상영했고, 아래에는 2026 세계자연유산과 관련된 팜플릿과 자료를 함께 전시해 두었습니다.공정무역을 넘어 환경과 지속가능성으로 생각이 확장되는 모습이 참 고마웠습니다.
1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공정무역을 다양한 시선으로 이야기 나누고, 직접 경험하며 저에게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내년에 고3이 되는 친구들은 늘 응원하겠고, 고2로 올라가는 친구들은 또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멋진 너희들과 1년 동안 정말 많이 행복했고, 고마웠어요.❤️"
연송고가 내년에는 공정무역학교로 인증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