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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여고 학생들과 함께한 특별한 공정무역 플리마켓 이야기

공정무역도시 인천 블로그 시민기자단 | 이경하




지난 5월, 인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로부터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경제 과목에서 공정무역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카페를 직접 방문하여 제품을 구매하여 인성여고 학생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리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인터뷰도 요청드리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호기심과 열정이 가득한 학생들의 연락에 무척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카페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신포동에서 송도까지 이동하면 이미 카페 문이 닫힌 뒤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5월 15일, 학교 개교기념일인데 오전에 방문해도 될까요?”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공정무역을 배우기 위해 먼 길을 찾아오겠다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썬오아시스 카페 방문'
'썬오아시스 카페 방문'

약속한 날 오전 11시, 학생들과 만나 공정무역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카페에 진열된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들을 함께 살펴보며 생산자들의 이야기와 공정무역이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했습니다.


이후에는 학생들이 꼼꼼하게 준비해 온 질문지를 바탕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공정무역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진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학생들은 학교 점심시간을 활용해 공정무역을 알리는 플리마켓을 열고 싶다는 계획을 이야기했습니다. 동아리 학생 6명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좋아할 만한 공정무역 제품들을 직접 고르고 수량을 정해 주문까지 진행했습니다.


저 역시 행사 날짜가 정해지면 연락을 달라고 부탁하며, 공정무역 제품 전시를 위한 다양한 물품들을 준비해 학교 행사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천 인성 여자 고등학교'
'인천 인성 여자 고등학교'

그리고 6월 29일 금요일, 드디어 플리마켓이 열리는 날이 되었습니다.

인성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보니 학생들은 6명이 3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전반과 후반을 맡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번갈아 점심식사를 하면서도 행사 준비와 운영을 빈틈없이 알차게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공정무역 커피와 차를 준비해 시음행사를 진행하며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공정무역을 적극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제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진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행사 중에는 공정무역 걱정인형과 코끼리똥수첩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행사 이후에도 추가로 주문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모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함께 정리를 마친 뒤 돌아오는 길, 마음 한편이 참 뿌듯했습니다.

공정무역의 의미를 스스로 배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직접 참여하려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이번 인성여고 사회경제동아리 학생들과의 만남은 단순한 체험학습이 아니라 공정무역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실천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정무역의 의미가 전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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