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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송고등학교 학부모회와 함께한 따뜻한 ‘공정무역 차담회’ & 라오스 바시(Baci) 실팔찌 만들기

인천공정무역협의회 이경하 전문위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정무역 동아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연송고등학교는 내년 공정무역학교 인증을 앞두고 다양한 공정무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연송고등학교 담당 선생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학부모회에서 공정무역 차담회를 열고 싶다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이후 학부모회 회장님과 직접 통화를 하며 프로그램을 논의했고, 학교 예산으로 체험 물품을 준비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공정무역 실로 만드는 실팔찌 체험’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6월 22일, 연송고등학교에서 공정무역 차담회가 열렸습니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들을 전시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또한 공정무역 원두로 내린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커피를 준비해 참석하시는 학부모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커피를 맛보신 많은 분들이 "커피 맛이 정말 좋다"며 만족해하시는 모습에 더욱 기분 좋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날 차담회에는 학부모님 8명과 사회과 선생님 두 분이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1부에서는 “공정무역이란 무엇인지”, 공정무역이 시작된 배경과 필요한 이유, 그리고 현재 우리 사회 곳곳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참석하신 학부모님들은 예상보다 훨씬 큰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공정무역 제품은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많이 나왔고, 다양한 구매처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전시해 놓은 공정무역 제품들을 직접 살펴보며 생산지와 생산자의 이야기, 제품에 담긴 가치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어스맨의 반가워 공정무역 실팔찌 키트'
'어스맨의 반가워 공정무역 실팔찌 키트'

2부에서는 라오스에서 온 공정무역 실을 이용해 직접 “실팔찌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라오스에는 상대방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며 손목에 실팔찌를 묶어주는 '바시(Baci)'라는 아름답고 오랜 전통 의식이 있습니다. 이날 체험은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그 의미까지 함께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용한 공정무역 실은 라오스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물레를 돌려 실을 뽑고 별도의 화학처리나 가공을 하지 않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실보다 조금 더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어스맨 홈페이지'
'출처: 어스맨 홈페이지'

공정무역 면화를 실로 뽑아 천연 재료로 염색한 실을 직접 만져보며 학무모님들이"공장에서 만든 실과는 느낌이 다르다", "울퉁불퉁하지만 오히려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릴 적 머리를 땋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 올 한 올 정성껏 실을 엮어 완성한 실팔찌에는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까지 담겼습니다.


이번 차담회는 공정무역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정무역 제품을 직접 보고, 맛보고, 만지고, 만들어보며 공정무역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연송고등학교가 공정무역학교 인증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지속가능한 소비와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학교로 성장해 나가기를 응원합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 이번 차담회가 공정무역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또 하나의 소중한 시작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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