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지역아동센터 – 찾아가는 녹색소비 공정무역물품체험 교실
- 박명숙 전문위원
- 9월 1일
- 2분 분량
공정무역도시 인천 블로그 시민기자단 박명숙
이번에는 2025년 계양구 공정무역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녹색소비 공정무역물품체험 교실”을 진행하기 위해 ‘새봄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지난번 차담회 이후 다시 만나는 자리였기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8월 12일(화)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되었으며, 센터의 아동들과 선생님 총 12명이 함께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공정무역의 가치를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교육의 첫 시간은 약 1시간 동안 공정무역의 개념과 공정무역 10대 원칙을 주제로 한 기본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자료와 사례를 활용하여 공정무역이 왜 필요한지,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윤리적 소비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왜 공정무역 물품을 써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단순한 상품이 아닌 사람과 환경을 존중하는 소비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호응해 주어, 교육자로서 보람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실팔찌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공정무역 면화로 제작된 실을 활용하여, 각자 개성 있는 팔찌를 만드는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이게 가능할까?” 하며 망설였지만, 금세 서로 도우며 매듭을 묶고 색을 고르는 모습으로 교실이 활기찼습니다. 작은 손이 바쁘게 움직이며 하나의 팔찌가 조금씩 완성되는 순간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특히 한 학생은 “제가 만든 팔찌를 엄마한테 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눈을 반짝였고, 또 다른 학생은 “친구랑 같은 색으로 맞춰서 하고 싶다”고 하며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나눔과 배려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장면은 공정무역 교육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두가 완성한 팔찌를 손목에 차고 서로 자랑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의 팔목마다 색색의 실팔찌가 반짝이며, 하나하나가 세상과 연결된 희망의 끈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번 교육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새봄지역아동센터’가 이미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을 일상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급식과 간식,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공정무역을 접목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느낀 것은 공정무역은 단순한 경제적 거래를 넘어,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서로 연결되는 다리라는 점이었습니다. ‘새봄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이 공정무역의 가치를 배우고, 작은 실천을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공정무역 전문위원이자 시민기자로서, 이러한 현장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공유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공정무역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새봄지역아동센터’와 같은 기관들이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몸소 보여주고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블로그 시민기자단 박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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