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공정무역: 동티모르와 콜롬비아 커피의 새로운 도전
- 윤가형 전문위원
-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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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정무역협의회 윤가형 전문위원

기후위기는 전 세계 농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공정무역 커피 생산자들에게도 큰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 치앙라이 지역의 아카족과 협력해온 인천의 공정무역커피 브랜드인 ‘트룬커피’는 기후변화로 인해 기존 공급망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룬커피는 새로운 지역으로 공급망을 확장하며, 동티모르와 콜롬비아 커피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기후위기로 인한 변화이지만, 동시에 공급 국가의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동티모르 커피: 자연이 빚어낸 천연의 맛
동티모르는 해발 700~1,200m의 고산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하며, 살충제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동티모르 남동쪽 카브라키산 지역의 사메(SAME) 마을은 공정무역 커피의 주요 산지로, 고산 원시림과 풍부한 강수량 덕분에 독특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동티모르 커피는 이 나라의 주요 수출품으로, 전체 수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현지 농민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형적 특성과 산업 구조상 기계 수확이 거의 불가능하며, 특히 '공정무역' 및 '스페셜티' 인증을 받는 커피들은 품질 관리를 위해 엄격하게 사람의 손으로 잘 익은 체리만 골라 따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커피: 세계 3대 커피
생산국의 자부심
콜롬비아는 세계 3대 커피 생산국 중 하나로, 안데스 산맥의 비옥한 화산재 토양과 온화한 기후 덕분에 고품질의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합니다. 특히, 콜롬비아 커피는 신맛과 향이 뛰어나며, 철저한 품질 관리로 유명합니다.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협회(FNC)는 로부스타 품종의 재배를 금지하고, 환경 친화적인 수세식 가공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커피 생산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공급망 다각화의 필요성
기후변화는 커피 생산에 있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동티모르와 콜롬비아 커피를 도입하는 트룬 커피의 결정은 단순히 공급을 늘리는 것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공정무역의 10대 원칙 중 하나인 환경 보호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공정무역 커피 생산자들에게 도전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동티모르와 콜롬비아 커피를 도입한 트룬 커피의 노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소비자들은 공정무역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이러한 변화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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